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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마애사 무진스님 통해 최철국 의원에게 전달 했다고 자백.
기사입력 2010-11-22 19: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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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사인 뉴시스는 경남 진주시의 한 소방시설 제조업체 대표 김모씨(52)가 민주당(김해시을) 최철국 의원에게 4000만원을 건넸다고 자백했다.고 보도 했다.
 
보도에 의하면 소방시설 제조업체 대표 김모씨는 22일 오후 3시 창원지법 형사1단독 황진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1,2차 검찰 조사에서는 최철국 의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부인했지만 더 이상 양심을 속일 수가 없어 사실을 말하고 죄값을 치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김씨는 마애사(경남 함안군 소재) 무진스님을 통해 "2005년 3월부터 12월까지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는 "실제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기름에 붙은 불을 끄는 기기를 개발했으나 관련 법령에 문제가 있어 제품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 의원을 수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 의원에게 돈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신기술을 부정한 방법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나 한전과 같은 공공기관에 납품을 하는데 압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을 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며 "고칠 필요가 있는 제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것도 죄라면 죄값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지검은 지난 26일 소방시설 제조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납품청탁과 함께 수 차례에 걸쳐 3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최 의원의 보좌관 임모(44)씨를 구속했고 이어 창원지검 특수부는 28일 민주당 최철국 의원의 경남 김해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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