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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풍화작용’ 지속.. 반구대 암각화
암면 구성 광물 중 ‘스멕타이트’는 미검출
기사입력 2010-09-10 11:0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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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를 구성하는 암석은 암각화가 제작되기 이전부터 자연적인 풍화작용을 받아 왔으며 사연댐이 건설된 후에는 침수와 노출이 반복되면서 지속적으로 훼손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9월 9일 오후 2시50분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연구기관, 자문위원,  문화재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대 암각화 암면 보존방안 학술연구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반구대 암각화 암석은 열변작용을 받아 '혼펠스화된 셰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여러 풍화 요인이 있지만, 암석의 구성물질 중 방해석(석회질)이 암석 내부로 침투한 물과 반응하여 암석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암면의 구성 광물 중 ‘스멕타이트(풍화가속물질)’는 검출되지 않았다.
 
비파괴 조사 결과에서는 탈락 및 박락의 면적이 주암면의 24%를 차지했으며 암각화의 풍화 심도는 1~2㎜(일부 3~4㎜) 정도로 나타났다.
 
반구대 암각화 암면 및 보존처리 방안으로는 우선 균열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접착제 및 충전제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또한 현재 훼손이 진행 중에 있는 박리 부위는 박락으로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충전 및 접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주사기법, 링거법 등을 임상실험 후 적용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암각화 암면 하부 공동화를 보강할 수 있는 공법으로는 FRP 보강 그라우팅 공법, 보수 몰탈 충진 공법, FRP 보강 그라우팅 공법과 자연석을 혼합하는 공법 등이 제시됐다.
 
한편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991번지 위치하고 있으며 제작연대는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그린 바위(300여점)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 등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이 2010년 1월 11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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