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남용 약물 사용경험, 발기부전치료제 가장 많아”
기사입력 2010-02-18 11: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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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3명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작년 국내 마약류 및 남용약물에 관한 사용경험에 대하여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발기부전치료제 등 성기능개선제’를 본인이 사용하거나 주변에서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 30.2%로 오·남용약물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부 잘하는 약‘을 직간접적으로 사용한 경험은 19.8%, ’살 빼는 약‘은 17.5%, ’근육강화제‘는 13.3%순으로 조사되었다.
식약청은 오남용 우려가 높은 성기능개선제 공부 잘하는 약 살 빼는 약 근육강화제 등의 사용실태를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학력 및 직업별로 조사한 결과, ‘성기능개선제’의 직간접적 사용경험은, 성별로는 남성(35.4%)이 여성(25.1%)보다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20대(23.0%)→50대이상(39.0%)]하였고, 지역별로는 대전/충청(35.9%) 및 대구/경북(35.3%) 지역에서 사용경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부 잘하는 약’은 성별로는 여성(21.8%)이, 연령대별로는 50대이상(23.3%)에서, 학력이 높을수록 직간접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50대이상의 연령에서 직간접적 사용이 높은 것은 학부모로서 자녀들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살 빼는 약’은 성별로는 여성(23.0%)이 남성(11.8%)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20.9%) 및 30대(20.5%)에서,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1.2%)지역에서 직간접적으로 높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강화제’는 성별로는 남성(15.5%)이, 연령별로는 20대(17.2%) 및 30대(17.4%)에서,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6.2%), 직업별로는 학생(20.2%)층의 사용경험이 많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병원이나 약국의 처방에 따라 구입한 제품 이외에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은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서, 실제 사용 경험은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불법마약류인 ‘대마초나 필로폰과 같은 마약류’에 대해서 본인 또는 주변에서 사용한 것을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결과, 성별로는 남성(9.2%)이, 연령별로는 40대(10.0%) 및 50대이상(10.1%)에서,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0.2%) 지역에서, 학력별로는 고졸이하(9.1%)에서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발기부전치료제’뿐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약‘, ’살 빼는 약‘, ’근육강화제(일명 몸짱 약)‘ 등 최근 사회적 현상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사용이 증가되어 관리가 필요한 마약류 등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터넷, 대중교통수단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은 이들 약물이 모두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므로 이를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