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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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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드는 모습은 단호히 처단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검찰을 향해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 거리나"라며 "조속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 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역없이 수사해서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 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나"라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명 씨를 지목하며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연루된 여권 인사들 대부분이 선거 브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특히 명 씨가 11일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원 전화번호 57만 건이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홍 시장님께 물어보라"고 하자, 홍 시장은 "거짓말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명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명부 56만 명?"이라며 "미래한국연구소와 홍 시장님께 물어보라. 자꾸자꾸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천방지축 헛소리하는 명태균을 그냥 둘 수가 없다"며 "지난 대선 경선 때 윤석열 후보 측에 붙어 장난쳐 놓고 당원명부를 마치 내가 자기에게 흘린 것처럼 거짓말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그래도 분풀이 할 곳이 없었다"며 "잘 걸렸다"고 경고했다.
한편 명 씨의 선거 여론조사 조작과 공천개입 의혹 등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들로는 이준석·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박완수 전 경남도지사가 있다. 이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해당 논란의 피해자 또는 연루된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