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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 칼럼] 성묘(省墓)란 ?
기사입력 2024-09-19 14: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성덕 윤사모 중앙회 회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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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성묘(省墓)란?한자 내용대로 보면 작은(少) 눈(目)으로 무덤(墓)을 보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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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공학박사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사람이 놀란일에는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려면 작은 눈을 뜨고 조심하면서 살펴 보게됩니다.

그래서 봄 한식과 가을 추석에 성묘를 하게 되는데 추석전에 벌초도 하게됩니다.

벌초를 하게 되면, 꼼꼼하게 하는데 처삼촌은 친척인듯 아닌듯 하여 대강 대강 하게 되지요.

벌초 후에 성묘를 하면서 무덤에 뱀 쥐 개미 나무들이 뿌리를 내려 무덤을 뚫었는지 큰 나무가 무덤을 그늘지게 하지는 않는지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성묘(省墓)이지요.

세심하게 살필 성(省) 한자의 뜻과 같이 작은 눈으로 세세히 살피라는 뜻이 겠지요.

반성(反省)이란? 옛 일에 대하여 되돌아 자세하게 본다는 뜻입니다.

묘(墓)는 죽은자의 집이고 가,택(家.宅)는 살아있는 자의 집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시집(始葺)을 오면 새로운 집을 만들어 오는 것이고 여자는 친정이 살던 곳의 지명으로 하여 광주댁 함평댁 등 택호를 받게 됩니다.

묘에 이상이 있으면 그 기운이 살아있는 가족이 각각 느끼게 되는데 특히 시집온 여자(며느리)에게 느낌이 잘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집안으로 시집온 여자들은 서로 동기간(同氣間)이라 부릅니다.

즉 기(氣)를 같이 느끼는 사이가 된다는 뜻입랍니다.

무덤에 이상이 있으면 즉 무덤에 물이 차거나 나무 뿌리가 침범하게 되면 먼저 며느리 젖가슴(여자의 집)에 감응이 먼저 온다고 합니다.

이를 동기감응(同氣感應)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말에는 잘 알지 못하는 철학이 숨어 있지요.

성묘란 죽은 자의 집을 둘러보고, 반드시 돌아가서 살아있는 집을 잘 단속하여

쥐가 곡식을 먹는지, 집안의 쥐(인)가 살림을 분탕질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도덕적으로 어긋나지 않는가를 잘 살펴 보라고 성묘를 하는 것이랍니다.

성묘를 하고 집안을 잘 돌보라는 뜻으로... 지금은 거의 통과의례처럼 하고있지만,
우리 조상님의 깊은 철학이 담겨있는 것 으로 돌아가신 조상님들로 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깨달음을 얻으라는 가르침 일 것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만 추석에 왜 성묘(省墓)을 가는지 성묘(省墓)의 뜻을 되새기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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