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성황리 폐막
3박4일 간 펼쳐진 클래식, 팝, 미술 분야 캠프형 수업·콘서트 ...발달장애 아티스트,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어요”
기사입력 2024-08-12 11:0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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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예술적 재능을 가진 국내외 발달장애인들에게 예술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갖게 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발달장애인 문화 축제다.
페스티벌은 7일부터 나흘간 서울대학교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206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와 비장애인 메이트, 장르를 초월한 33명의 국내 정상급 멘토 교수단, 자원봉사자, 강사 및 운영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했다.
클래식 부문은 김대진 음악감독, 바이올린 김영욱 멘토, 비올라 최은식 멘토의 마스터클래스와 ▲바이올린 기주희, 김현아, 한경진, ▲비올라 문명환, ▲첼로 박상민, 이재은, ▲오보에 김수지, ▲클라리넷 송정민, 김정태, ▲플루트 김동수, 이지운, ▲트럼펫 강석진, ▲호른 김정기, ▲성악 서혜연, 백승헌, ▲피아노 김헌재, 박종화, 박지원, ▲마림바 장애령, ▲지휘 김지환 멘토가 이끌었다.
팝 부문은 임백천 음악감독과 ▲보컬 김숙영, ▲드럼 신동진과 파코드진, ▲베이스 황호규, ▲건반 송영주, 아트 부문은 이순종 미술감독과 ▲손인종 멘토가 맡았다.
폐막콘서트는 나경원 조직위원장의 환송사와 이용훈 회장의 폐막사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 네덜란드에서 온 해외 드럼 참가자인 스티진 퀴스트(Stijin Quist) 멘티, 이진재 메이트, 김갑민 자원봉사자가 대표로 수료증을 수여 받았다.
1부 클래식 공연은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클라리넷 무대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관중을 매료시켰으며 2부는 팝 참가자들 전원이 무대에 올라 아모르파티, 강남스타일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춘 글로벌 팝 밴드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발달장애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공개하는 아트 클래스 특별전의 커팅식이 콘서트 전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Together we shine day and night’을 주제로 스페셜 아티스트들이 모여 낮과 밤 동안 상상력과 빛나는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매 순간마다 빛나는 예술을 만들어나갔다.
구창민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는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멘토 선생님, 메이트 및 자원봉사자 그리고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드럼 연주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위로를 주는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또 수많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그들만의 색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용훈 회장은 “음악과 미술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한없이 빛났던 순간이었다”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재능을 널리 알려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열정과 빛나는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현대자동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타임즈인의 지원과 롯데칠성음료, 파파존스피자, 할리스커피, 동구밭의 협찬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