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서해안 특산어종 민어 자원 조성
지역 주민과 함께 신안 해역에 1만 마리 방류
기사입력 2024-06-07 17:4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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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7일 연안 어장의 어족자원을 보전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신안 해역에 서해안 특산어종인 민어 1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민어는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 자원조성연구소에서 지난해 9월 수정란을 확보해 약 250여 일 키운 것이다. 신안군 밴댕이 축제 개막행사에서 신안군, 신안수협과 공동 협력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방류해 의미를 더했다.
전남지역 2023년 민어 생산량은 4천523톤으로 전국 생산량(5천934톤)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소 자체적으로 체계적이며 안정적인 어미 관리를 통해 매년 지속 방류할 계획이다.
민어는 섬과 섬 사이로 흐르는 난류를 따라 이동하는 회유성 대형 어종이다. 봄철 서해안으로 회유해 여름철 신안 임자 해역에서 산란한다.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제주 남방해역에서 월동을 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최초로 등장하는 민어는 백성민(民)자를 쓰고 있어 국민 물고기였음을 알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법성포는 ‘홍치’, 완도는 ‘불둥거리’라 불렀다. 서울 상인들은 크기에 따라 민어, 상민어, 어스래기, 가리, 보굴치 등으로 구분했다. 민어의 고장 임자도에서는 큰 민어를 ‘돗돔’, 중간은 ‘민어’, 작은 것은 ‘통치’라 불렀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연안 특산어종 자원량 증대를 위해 민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특산 어종 연구를 확대해 연안 자원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