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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서대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여수2)은 1월 24일, 환경산림국 업무보고에서 “여수산단 환경오염 실태조사에서 피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심리적 고통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대현 의원은 “지난 22일, 여수산단 인근 주민들은 여수시청과 전남도청 앞에서 환경오염 실태조사에 대한 보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나 지났지만, 환경오염 실태조사 용역에서 피해지역 마을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여수시와 전남도를 질책한 것이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전남도는 9개 항의 권고안을 도출하고 자가측정 조작 위반한 사업장에 대한 행정처분,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 방안 마련 등 계속해서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지역민 입장에서는 가시적인 성과 없이 별다른 진전이 느껴지지 않아서다”며 질타했다.
이어서 “40여 년간 피해를 본 지역민들에게 피해보상에 대한 논의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 업체의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도 없다”며 “대기용역 측정 범위 5㎞ 이내의 지역인 삼일동, 주삼동, 묘도동, 소라면대포, 율촌면신풍 등 5개 마을을 대기오염 및 악취물질 조사 지점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남도의 적극적 대책을 요구했다.
또 “2019년 조작 사건 발생 이후 피해 지역민들은 보상이 이뤄지길 기다려 왔는데 앞으로 더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이 받을 심리적 고통을 이해하려는 행정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은 “피해 지역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도록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정책적으로 돕는 방안이 있는지 여수시와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