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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칼럼 3] 그곳에 가면 "이지담 전통찻집"이 있다
[마음 칼럼 3] 그곳에 가면 "이지담 전통찻집"이 있다
기사입력 2024-01-25 14:2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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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일상에 지친 지인들과 함께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龍)의 해’ 서울에서 연초 여행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인 고흥군 녹동항을 향해 달렸다.

서울에서 똬리를 틀고 사는 지인들에게 지친 마음을 뚫어 줄 수 있는 힐링 장소로 고흥 녹동항을
보여 주고 싶었다.

고흥 녹동항은 제주도와 거문도 여객선이 운항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경관과 해양 생태계를 느낄 수 있는
풍부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여행길에 동반한 지인들은 자가용으로 5시간쯤 걸리는 거리에 아무 말 없이 잠만 자다가 고흥 금산면에 위치한 바닷가 지인의
집에 도착 전에 깨어나 눈앞에 펼쳐진 천혜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눈에 담으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바닷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새벽 2시 30분경 지인의 집에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이고, 다음날 아침 녹동항에서 해장으로
장어탕을 맛있게 먹은 후 날씨가 너무 추워서 차 한잔하면서 녹동항 전경을 감상하려고 찾던 찻집이 눈에 띄어 들어갔다.

이지담 전통찻집, 이지담은 이로움과 지혜를 담았다는 뜻으로 시골 어머니, 큰 누이 같은 마음의 주인장이 고흥에서 직접
재배한 콩과 어획한 어류들로 발효시켜 만든 명품 어된장, 어간장을 만드는 공간을 관광객을 위해 수제로 만든 유자차, 대추차
, 쌍화차 등 수제 전통찻집으로 콜라보했다고 한다.

대추차는 직접 만들어서인지 걸쭉하고 대추 향이 진하고, 유자차는 해풍을 맞은 결실이 향으로 전해 오고, 쌍화차는
잃은 기력을 돼찾아주는 것 같다.

올해 꼭 한번 지친 마음을 회복해 줄 수 있는 그곳에 가면 고흥 녹동항에서 눈앞에 펼쳐진 파도 소리와 함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이지담 전통찻집"에서
수제 전통차 한잔으로 힐링하고 휴식을 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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