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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용산발(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론 고조로 40%대가 무너지며 30%대 중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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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6.7%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6.2%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7.7%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30세대와 충청 지역에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세~29세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0.3% '잘 못함' 77.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7% '잘 못함' 69.3%였다.
40대는 '잘함' 32.7% '잘 못함' 65.7%, 50대는 '잘함' 32.7%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4.9% '잘 못함' 53.6%였고, 70대 이상은 '잘함' 55.9% '잘 못함' 39.7%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33.3%, '잘 못함'은 65.9%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3.3% '잘 못함' 65.1%, 대전·충청·세종 '잘함' 25.0% '잘 못함' 73.3%, 부산·울산·경남 '잘함' 52.1% '잘 못함' 46.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5.8% '잘 못함' 43.2%, 전남·광주·전북 '잘함' 17.1% '잘 못함' 79.8%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2.3% '잘 못함' 62.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5.6% '잘 못함' 63.5%, 여성은 '잘함' 36.0% '잘 못함' 61.5%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논란, 주말에 예기치 않던 '용산발'(發) 한동훈 위원장 사퇴론 논란으로 당·정 간 갈등은 고조됐고, 최근 여야가 발표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스윙보터층'인 20-30대에서 민주당이 제시한 가구당 1억원 대출(셋째 낳으면 원금 감면)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부정'은 두 자리 숫자 이상으로 높아졌고, '긍정'도 두 자리 숫자로 대폭 감소 됐다"며 "특히, 충청권 지역에서는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로 인한 충청민심의 악화로 인해 '부정'이 무려 25%가량 늘어난 반면 '긍정'도 22%가량 감소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