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연간 심장수술 400례 달성
심장이식·대동맥수술·관상동맥우회술 등 고난이도 수술 다수 심장혈관 흉부외과 의료진 타병원 대비 매우 적지만 큰 성과 달성
기사입력 2024-01-25 09:5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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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지난해 관상동맥우회술(158건), 판막수술(123건), 대동맥수술(59건), 심장이식(14건) 등 심장수술 403례를 시행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수술은 ▲2021년 394례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순 혈관수술을 제외한 고난이도 심장수술만 포함한 수치로 수술건수의 증가를 넘어 수술 결과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관상동맥우회술의 경우 지난해 단기 사망률 1% 이내를 기록해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출산율 감소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간 30건 이상의 선천성 심장 수술 실적을 유지하며 소아 심장질환 환아들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의 이번 성과는 수도권 환자 유출 및 지역 필수의료 붕괴 위기 속에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응급·중증 환자들을 자체 해결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5명, 전공의 3명(2024년 지원자 0명) 등 턱없이 부족한 의료진 숫자에도 불구하고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의료진 간의 효율적인 협업, 최신 의료기술의 적용, 환자 중심의 진료 방침을 통해 성인 및 소아 심장, 심장이식과 함께 폐이식까지 일관적인 치료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심장수술 외에도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와 중증 외상 수술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이교선 과장은 “현재 중심장기를 진료하는 필수 의료과들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나, 사명감과 병원의 지원으로 지난 10여 년간 심장 수술 건수 등 치료 성공률이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 도입과 치료적 혁신을 꾸준히 시도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