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완도 노지감귤 ‘다공질필름 토양피복’ 효과 입증
고당도 노지감귤 브랜드화로 농가 소득향상 기여
기사입력 2024-01-19 07:3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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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소안도 노지감귤 농장 경사지에 다공질필름을 사용한 결과 당도가 일반재배 9.5Brix에 비해 11.8Brix로 약 24% 증가했고, 과일 착색도 잘 되어 수확 시기가 2주가량 앞당겨졌다.
전남지역 노지감귤(온주밀감) 재배 면적은 41ha이고, 완도군은 28.3ha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완도지역의 일조시간이 2,319시간으로 제주보다 307시간 많아 과실 품질향상에 유리한 기후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토양피복 실험은 제주지역의 일부 농가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기술로, 수확 전 토양 내 수분을 낮추고 광(光) 환경 개선을 통해 전남지역에 맞는 재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했다.
다공질필름(타이벡)은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의 극세사 부직포로써 잡초발생 방지, 빗물차단, 토양수분 유지, 빛 반사 등의 효과로 당도를 높이고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과수원 착색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김대선 연구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완도 노지감귤 고품질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