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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전남도 위원장, 역사적 가치가 높은 완도 청산도에 진린도독비 건립해야
정유재란 참전한 명나라 진린 도독, 이순신 장군과 네 번의 전투 함께하며 깊은 우애 나눠
기사입력 2023-12-13 14:2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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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이철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도1)이 12월 13일 제37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완도 청산도에 이순신 장군과 진린 도독의 우정을 기리기 위한 ‘진린도독비’ 건립을 제안했다.

 

진린 도독은 임진왜란 이후 이어지던 강화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발발한 정유재란 참전을 위해 1598년 7월 이순신 장군의 고금도 진지와 조금 떨어진 묘당도에 본영을 두었다.

 

이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과 연합하여 △금당도 전투 △절이도해전 △예교해전 △이순신 장군의 생애 최후 해전인 노량해전까지 전장에서 생사를 함께하며 왜구를 격퇴하였다. 이에 임진왜란부터 정유재란까지 약 7년 동안의 기나긴 왜구들과의 전쟁이 막을 내리고 다시는 왜구들이 조선을 넘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1644년 청나라에 의해 명나라가 망하자 진린 도독의 유언을 받든 손자 진영소는 관왕묘가 있는 고금도로 이주하였으며, 현재는 해남군 산이면 황조마을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이철 위원장은 “완도 청산도에 이순신 장군과 도독의 사이가 매우 돈독했다는 내용을 담은 ‘진린도독비’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이순신연구소’에서 고증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 청산도에 있어야 할 ‘진린도독비’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의해 사라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완도는 고금도와 청산도 등 외세 침략에 항거한 두 장군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청산도에 ‘진린도독비’를 건립하여 중국 및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철학을 알리는 역사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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