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동토의 땅 '몽골'을 녹인 (사)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의 '온정'
비행기로 4시간 눈덮힌 오프로드 1600km '셀렝게 아이막' 학생 6명에 장학금 전달
김영태 회장 "인류에 봉사가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사업"
'셀렝게 아이막 사욱드러지 주지사와 만달솜 다쉬제벡 군수'
(Сэлэнгэ Аймагын Засаг дарга Нацагдоржын Лхагвадор/ Aрвин Дашзэвэг)
"춥고 먼 길 달려와 우리 학생들 도와주셔 감사하며 결코 잊지 않겠다"
[月刊시사우리]비행기로 4시간, 눈이 가득 쌓인 온-오프로드 1600km를 달려, 몽골 최북단 러시아 접경지역 '셀렝게 아이막 (Сэлэнгэ Аймагын) 수흐바트라'를 찾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지 학생 6명에게 꿈을 이룰 용기를 심어주는 '사랑의 온정'을 전달해 겨울 평균 온도 영하 20도 동토의 땅 몽골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 준 한국의 한 봉사단체가 일부 몽골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 김영태 회장등 봉사단 4명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몽골 셀렝게 아이막과 만달솜 툰헬 학교를 찾아 작지만 의미있는 장학금과 겨울 용품, 그리고 경남FC에서 협찬한 롱패딩등 스포츠 용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영태 회장 일행은 봉사 첫날인 지난 4일 오전 11시, 울란바트로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셀렝게 아이막 주도 스흐바트라 시' 주청사에서 ‘사욱드러지’ 주지사(Лхагвадор Засаг дарга)'와 관계 공무원, 아이막에서 추천한 학생 3명과 학부모를 만나 간담을 갖고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한화 각각 40만원, 도합 120만원을 전달했다.
▲김영태 회장이 셀렝게 아이막 사욱드러지 주지사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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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회장이 셀렝게 아이막 사욱드러지 주지사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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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욱드러지 자삭다르거(주지사)는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우리 학생들을 위해 달려와 주신 여러분은 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한 민간외교관이며 콧등이 시릴정도로 감사한 마음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몽골과의 교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영태 회장은 "인류에 대한 사랑을 펼치는 것이 우리 단체의 목적이며, 정기적으로 몽골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김 욱 단장의 소개로 몽골 셀렝게 주지사님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펼칠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결코 꿈과 희망, 용기를 잃지 말고 기회가 되면 한국 유학 초청도 할 것이니 열심히 공부하라"고 당부해 또 한번의 감동을 주기도 했다.
▲징기스칸의 부인 '보르테'의 탄생지를 알리는 조형물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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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은 몽골-러시아 국경전망대와 징기스칸의 부인 '보르테'가 태어 난 지역들 둘러 보고, 주지사의 만찬 직후, 밤이 늦은 관계로 몽골 제2의 도시 '다르한'에서 1박을 한뒤, 5일 만달솜(준하라)으로 이동해 '아르빈 다쉬제벡(Aрвин Дашзэвэг)' 군수와 티타임을 가졌다.
▲만달솜 다쉬제벡 군수와 김영태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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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쉬제벡 군수는 "툰헬학교 장학금 기부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내년 만달솜 100주년 행사에 꼭 참석해달라"고 인사했다. 빠듯한 일정상 만달솜 군수와 차 한잔을 나눈 뒤, 200km 눈으로 포장된 오프로드를 달려 650명의 학생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툰헬학교( (Түнхэр сургууль)'를 찾았다.
몽골은 한 학교에서 1학년 입학때 만난 같은 반 학생끼리만 12학년까지 진학해 공부한다.
툰헬학교 측은 '(사)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의 방문을 환영하며, 우리 몽골 학생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대형 현수막과 학생들이 준비한 몽골 전통 공연으로 봉사단 일행을 맞이했다.
▲툰헬학교 측은 '(사)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의 방문을 환영하며, 우리 몽골 학생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대형 현수막과 학생들이 준비한 몽골 전통 공연으로 봉사단 일행을 맞이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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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렝게 아이막 만달솜 툰헬학교 학생들이 환영 공연을 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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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우야(Энтуяа)' 교장은 "이 춥고 눈이 쌓여 길도 사라진 멀고 험한길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우리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베푼 따뜻한 마음을 늘 간직할 것이며, 장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해 한국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영태 회장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 공연을 준비한다고 힘든 학생들에게 고맙다"면서 "분기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셀렝게 아이막 만달솜 툰헬학교 학생들이 환영 공연을 마친뒤, 김영태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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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회장은 학교에서 추천한 학생 3명에게 각각 각 40만원의 장학금과 귀마개, 장갑등을 전달했으며, 김 욱 단장은 경남FC가 협찬한 롱패딩과 축구공등 스포츠 용품을 기증했다.
▲김영태 회장이 툰헬 학교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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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 일원인 국내 공공디자인분야 최고의 전문회사인 코애드 이철용 대표는 " 쎌랭거주 ‘사욱드러지’ 주지사를 만나 공공디자인에 대해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고 만달솜군 100주년에 제가 도울수 있는 길을 찾아 돕겠다"며 "이번 일정에 함께 한 봉사단원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영태 회장이 툰헬 학교장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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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결식아동지원 협회 박재인 이사는 "작지만 장학금 전달에 조금이라도 기여해 마음이 뿌듯하고 김 회장을 비롯 함께 한 형님들과 몽골 친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몽골 학생들이 국가에 큰 일꾼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몽골 셀렝게 아이막 '사욱드러지' 자삭드러거가 김 욱 단장에게 아이막(주) '최고의 상'을 전달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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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 안기한 대표는"몽골을 찾을때 마다 우리 일행들을 감동시킨 현지 관계자분들의 환대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한국의 K-POP과 몽골의 전통 춤을 콜로보레이션하여 선보이고 싶고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욱 단장이 셀렝게아이막 만달솜 툰헬학교 교장에게 경남FC가 협찬한 롱패딩과 스포츠 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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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한국결식하동지원협회 몽골 봉사를 주선하고 기획한 김 욱 단장은 만달솜 군수의 감사장과 셀렝게 아이막 주지사가 줄수 있는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 김 단장은 "김영태 회장의 부탁으로 몽골 지방정부 관계자와 학교장을 소개하는 일정인 줄 알았는 데, 이렇게 귀한 상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몽골과 한국의 우의를 증진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호 윈윈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셀렝게 아이막 사욱드러지 주지사는 "김 욱(본명 김호경) 단장은 창녕새마을회의 나무심기 봉사 및 게르 기증, 행복드림후원회의 게르 기증, 창녕산림조합과의 MOU 체결, 개인적인 후원 등으로 우리 셀렝게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분으로 제가 표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의 뜻이 이거 밖에 없으니 받아 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 셀렝게 아이막 만달솜 툰헬학교 앞에서.(좌부터 김영태 한국결식아동지원 회장, 박재인 대신하우징 대표, 이철용 리컴퍼니 대표, 안기한 시사우리신문 대표, 김욱 단장)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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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는 어려운 아동 청소년에게 희망과 꿈을 나누기 위해 지난 2019년 설립해 국내는 물론 캄보디아, 태국등 동남아 지역의 고아원이나 사회복지센터 위주로 지원 사업을 펼쳐와 있으며,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몽골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렝게 아이막'은 몽골 제1광역시로 인구 11만명으로 곡물과 야채, 금, 니켈, 석탄등을 생산한다. 만달솜은 셀렝게에 속한 지방정부로 목재와 곡물, 야채 생산은 울란바트로 소비의 40%를 차지하며, 금광등 희귀 자원이 많아 지방재정 자립도 150%인 기초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