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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한국형 디즈니,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 부지가 순천 중앙동 일원으로 확정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중앙동 일대 구도심 활성화에 불씨를 지필 것으로 기대됐지만, 일방적인 부지 변경이 진행되면서 논란이 있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1)은 지난 12월 4일 전라남도 2024년 예산안 심사에서 “국비 사업인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부지 변경이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데도 전남도가 남의 일인냥 손을 놓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26년까지 애니메이션 산업의 핵심인 메인 프로덕션 분야의 제작기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존 3백억 원(도비 78억 원)대 사업으로 기획됐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로 2천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 지원을 약속받으며 착착 진행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미 사업계획이 확정된 상태에서 부지를 변경할 경우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데, 순천시가 재선정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임에도 전남도의 책임감 있는 조치가 없다”며, “미래 성장 동력인 애니메이션 특화 문화사업을 도입하는 전남의 핵심 사업이니만큼 전남도에서도 순천시와 면밀히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쏟아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반면교사 삼아 향후 도비 투입 사업이 기존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시군과 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