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전남연합회, 경기도에 농업인 상생 정책 촉구
최근 산지 쌀값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는 쌀 할인행사 중단 강조
기사입력 2023-12-05 14: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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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회장 박광은)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는 쌀 할인행사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쌀값 하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경기도는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에 250억원을 편성하여 경기도 생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입 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중소형 마트가 1171개, 로컬푸드직매장 123개소, 친환경매장 133개, 온라인몰이 24개소 등 총 145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는 성명에서 정부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최초로 햅쌀 5만톤 해외원조 지원 등 특별 대책을 발표하는 상황이지만,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경기도에서 25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쌀값 할인행사가 쌀값 하락을 부채질한다고 밝혔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산지 쌀값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5일 20kg 기준 5만4338원이다. 하지만 이후 지속 하락 후, 지난달 15일 4만9820원으로 20만원대가 붕괴됐다.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는 농업인들의 한숨을 외면하지 말고 쌀값 할인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농업인과 도시민이 상생하는 경기도정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박광은 회장은 “쌀 재배농가들이 행복해야 할 수확기에 산지쌀값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가 약속한 20만원대도 붕괴하고 있고, 공공비축미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