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팔마초등학교, 씨름의 새 역사를 쓰다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단체전 최강단 등극
기사입력 2023-11-19 07: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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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초 황대영 감독이 이끄는 순천팔마초는 지난 14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초등부 최강단전 결승(팀간 7전 4승제·개인간 3전 2승제)에서 경남 교방초를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순천팔마초는 지난 4월 제24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3위 입상 이후 올해 첫 단체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8강전에서 증평초(충북)을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올해 각종 씨름대회에서 맹활약한 울산 방어진초를 4-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순천팔마초는 올해 회장기, 학산 김성률배등 단체전 3관왕을 달성한 교방초(경남)과 맞붙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 4학년 김지호가 상대 박성진에게 배지기와 밭다리걸기를 허용하여 0-2로 지며 기선을 빼앗겼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6학년 조호진이 상대 5학년 안효승을 밀어치기와 뒤집기를 활용해 2-0으로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 5학년 하태민이 아쉽게 상대 6학년 안현담에게 연속 안다리걸기로 0-2로 패하고 네 번째 경기에서 6학년 김건희가 상대 이재협을 잡채기와 뒷무릎치기로 제압하며 2-1로 이겼지만 다섯 번째 경기에서 6학년 신지안이 상대 심상후에게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를 당하며 1-2로 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여섯 번째 경기에서 5학년 정혜강이 상대 6학년 박예찬을 뿌려치기와 들배지기를 활용해 2-1로 이기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경기에서 6학년 김현수가 교방초 6학년 김민준을 2-0으로 연거푸 뿌려치기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황대영 팔마초 씨름부 감독은 “선수들이 시합 자체를 즐기고 평소 훈련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보답 받은 것 같아 기쁘다 학교와 팔마씨름장을 오가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손종식 팔마초 교장은 “우리학교 단체전 첫 우승인 만큼 의미있고 뜻 깊은 순간이다. 팔마초 씨름단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