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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이재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3)이 지난 11월 3일 열린 제376회 제2차 정례회 전남바이오진흥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불투명한 인사시스템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실(경영기획실, 감사실), 6센터(식품산업연구센터, 생물의약연구센터,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천연자원연구센터,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3월 윤호열 원장 취임 이후 경영기획실장, 감사실장 교체, 주요 센터장의 유임·교체·결원 등 주요 간부의 인사 변동이 있었다.
진흥원 인사규정 제7조의3에 따르면 센터장 및 직원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장이 임명하며, 센터장이 연임할 경우에는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임기 종료 100일전까지 연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진흥원은 지난달에서야 연임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노조 측의 반발 속에 20일 연임을 결정했다.
이재태 의원은 A센터장의 연임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당초 서면에서 대면, 의결정족수 미달로 다시 대면, 이후 화상회의로 개최된 일련의 과정과 A센터장에 대한 부정적인 검토의견에도 불구하고 연임이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윤호열 원장은 “경영자로서 충분히 면밀한 검토를 거쳤고 조직관리 부분에 리더십이 있다고 판단해서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객관적인 데이터는 원장이 말하는 평가와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A센터장에 대한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또 임기종료 100일이 지났음에도 연임을 결정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임을 강조하며 “편법으로 운영되는 진흥원의 인사구조 하에 전남의 미래 전략산업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덧붙여 이재태 의원은 인사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흥원 내 타 센터장이 참여되어 있는 구조를 바꿔 진흥원의 인사제도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