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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은 28일 벌교읍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에서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 기념행사는 이틀에 걸쳐 추진된다. 27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 기념식,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태백산맥 문학관 톺아보기가 진행됐다.
28일에는 조정래 작가와 떠나는 특별한 문학기행, 태백산맥문학관 톺아보기가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 15주년 기념식은 김철우 보성군수와 조정래 작가, 김초혜 시인, 김원 건축가, 해냄출판사 송영석 대표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관람객 100여 명이 함께했다.
기념식에서는 조정래 작가가 직접 소설 태백산맥 10권을 필사한 독자(개인 3, 단체 1)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재 태백산맥문학관에는 이번에 기증된 4건을 포함해 총 61건의 기증 필사본이 전시돼 있다.
기념식 후 오후 1시 30분에는 조정래 작가와 태백산맥문학관을 설계한 김원 건축가가 관람객들에게 문학관을 안내하는 ‘태백산맥문학관 톺아보기’가 시작됐다.
이어 ‘민족분단, 그리고 태백산맥’이라는 내용을 주제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북콘서트는 한양대학교 유성호 교수와 조선대학교 이동순 교수의 진행으로 조정래 작가와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임헌영 문학평론가가 대담형식으로 태백산맥을 사랑하는 전국 애독자 300여 명과 만나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조정래 작가는 “항상 휴관 없이 운영되고 문학관을 찾아주시는 관람객 분들이 있었기에 개관 15주년을 맞이했다.”라며 “‘태백산맥’이라는 하나의 책을 주제로 설립된 이 특별한 문학관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앞으로도 양질의 인문학 자료를 개발, 제공하는 등 보성의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소설 태백산맥은 벌교를 배경으로 해방 전후 격동의 한반도 정세를 그렸으며 뛰어난 작품성과 문학성으로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백산맥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보성군 벌교읍에 2008년 개관해 지금까지 7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국내 최고 문학기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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