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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干시사우리]국민의힘은 1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여러 제안들에 대해 "이 대표가 사법처리 과정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던지는 것"이라고 폄훼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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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처지에 비춰봐서 한가하게 신년 회견을 할 때인지 되묻고 싶다"고 회견을 연 것 자체에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의 영수 회담 제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한 것에 대해 "지금 시기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본인의 사법적 문제부터 다 처리하고 나서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수라는 말도 맞지 않은 아주 옛날 얘기고 지금 시기도 맞지 않다"며 "제가 직접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대통령실에서 만날 계획이 없다는 걸 누차 말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국회 내에서 어떤 협치나 상생 분위기가 조성되고 난 다음에 필요하지 지금 국정에 비협조적이고 대결구도인 상황에서 만난다고 한들 무슨 결론이 있겠느냐"며 "본인의 사법처리 수순에 대한 방탄 내지는 주의 돌리기 그런 게 아닌가 생각 든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가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회의적 의견을 내놓은 데 대해 "정개특위 논의를 통해 결정될 문제인데 본인이 당 대표라고 이것은 되고 안 되고 단정적으로 끊어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에 관해서는 "마치 가이드라인처럼 이것은 된다 안 된다 하면 어찌 개헌자문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내각 경제라인 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예산이든 뭐든 민주당이 169석으로 협조를 안 해주면서 사람을 바꾸라는 건 너무 월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