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 개정 시도...김웅 의원 "이럴거면 당명도 바꾸시죠…
"지도부 차원에서 전당대회 룰에 대해 아무런 논의도 이뤄진 게 없다"
기사입력 2022-11-21 10:4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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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 개정이 시도되고 있다.
현행 규정은 당대표를 뽑을 때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각각 적용한다. 이른바 '7대 3'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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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율을 당원투표 90%, 여론조사 10%로 개정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원투표 비중을 높인 '9대 1' 룰로 새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윤계와 거리가 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은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당심 비중을 높일 경우 국민의힘이 민심과 괴리될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지도부 차원에서 전당대회 룰에 대해 아무런 논의도 이뤄진 게 없다"고 말했다.
'9(당원투표)대 1(여론조사)' 룰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원투표 비중을 높여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들 의원은 또 민주당도 지난 7월 이재명 대표가 선출되기 이전에 ‘당심 대 민심’ 반영 비율을 ‘9대 1’로 유지했던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룰을 개정해 당원투표 75%, 여론조사 25% 비율로 이 대표를 뽑았다.
이에 김웅 의원은 "이럴거면 당명도 바꾸시죠. '극소수 국민의힘', 또는 '당원의힘' 어떤가요?"라고 비꼬았다.
이어 "정당보조금도 10%만 받고요. 우리 당 대통령후보 경선룰은 국민여론 비중이 각 80%, 70%, 50%였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