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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정기환 현 한국마사회 회장이 2019년 마사회 상임감사위원 직위에 응모하면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민주당 입당’,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조직’, ‘정권교체 활동’ 등 친문재인ㆍ친민주당 활동 이력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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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이 한국마사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기환 회장은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민주당 활동 이력을 9줄에 걸쳐 서술했다.
해당 문단을 보면, 당시 정기환 회장은‘2011년 12월 1일 민주당 입당’으로 시작하여, 2012년 18대 대선ㆍ2016년 20대 총선ㆍ2017년 19대 대선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위한 지지조직을 꾸려온 내용들을 나열했다.
또한 당시 정기환 회장은 함께 제출한 이력서의 경력사항란에도 민주당 활동 경력을 기재했다. 경력사항에는 ‘민주통합당 대외협력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등의 이력이 기재되어 있다.
「한국마사회법」 상 상임감사위원은 1인을 두도록 하며, 마사회의 업무와 회계에 관한 집행상황을 감사하는 마사회 내 핵심 보직이다. 이러한 보직에 친문ㆍ친민주당 이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인사를 임명한 것은 명백한 ‘코드인사’ㆍ‘보은인사’라는 것이 최춘식 의원의 지적이다.
정기환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지난 2월 마사회 회장에 임명되어 현재까지‘알박기 인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정기환 회장은 회장 응모 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친문ㆍ친민주당 활동 이력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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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식 의원은 “정기환 회장은 문재인 정권의 공기업 코드인사ㆍ보은인사의 대표 사례”라며, “어떤 자리보다 공정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위원 직위에 응모하면서 본인의 친문 성향을 노골적으로 과시한 것에 대해 정기환 회장은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