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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원내 국회의원으로는 3선의 김상훈·재선의 정점식 의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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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상훈 의원, 정점식 의원, 주기환 전 비상대책위원,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을 신임 비대위원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비대위원장은 비상상황인 당을 정상 궤도로 안착시키기 위한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원내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고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 비대위원장이 인선 기준으로 밝혔던 지역 안배 문제가 흔들린 것 아닌가'라는 물음엔 "최초 호남 몫은 우리 당 이용호 의원에게 부탁드렸는데 이 의원이 고사하는 바람에 주 전 비대위원으로 배정했다"며 "그런데 오늘 또 주 전 비대위원이 간곡한 사의의 뜻을 표명했기 때문에 (정 비대위원장이) 연고지가 전주인 전주혜 의원을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지명직 비대위원 6명의 인선을 발표하며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했다"며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둬 다양한 소리를 수렴하고자 한다"고 인선 취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휩싸였던 주 전 비대위원이 재선임된 데에 대해 "그런 부분보다 호남을 대변해야 한다는 부분이 더 컸다"며 "주 전 위원은 호남 인사로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득표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약 1시간30분 만에 주 전 비대위원이 사퇴하면서 새 지명직 비대위원은 원내에서 김상훈 의원(3선·대구 서구), 정점식 의원(재선·경남 통영고성)에 이어 전주혜 의원(초선·비례대표)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제8차 상임전국위를 열고 이같은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