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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당 초선 모임에서 이준석 대표의 추가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고, 성상납 의혹에 대해 이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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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의원은 비공개 자리에서 사적인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면서, 이를 보도한 MBC에 유감을 밝혔다.
MBC가 지난 12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유상범,최형두,박대수,이종성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모두발언이 끝난 후 비공개 토론이 있기 전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이 "직무대행으로 가는 것은 언제까지로 보고 있나. 6개월 그대로?"라고 묻자, 유 의원은 "그 사이 여러 가지 기소가 나오면 징계를 다시 해야 한다"라며 "수사 결과에서 '성 상납이 있었다'가 인정되면 어쩔 거냐"고 묻자 최 의원은 "그게 가벌성이 있어야지, 공소시효가 남아있어야지"라고 했고, 유 의원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그거 다 거짓말했잖아, '나 (성상납) 안 했다'고. 그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MBC 보도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유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몇몇 의원들과 사적인 견해를 나눈 것에 불과하다"며, "언론과 비공개 합의를 하고 모든 취재단이 밖으로 나간 상황이었다", "합의에 반해 보도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발언은 국민의힘이 회의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이후에 촬영된 것으로, 국회 영상기자단이 대표로 촬영해 소속 언론사들에 모두 공유한 영상이었다.
결국 마이크가 켜진줄도 모르고 속내를 드러냈다가 파문이 일자 보도를 한 언론사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유 의원은 오늘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고, 이 대표에 관한 자신의 발언들은 일반적인 설명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