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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김병로 청장이 7일 서해 연평어장 꽃게 성어기에 맞춰 접경 해역 해상 치안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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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상반기 꽃게 성어기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서해 꽃게 최대 산지인 연평도는 북방한계선 해역과 인접해 있어 남북 긴장 관계를 이용한 불법 외국어선 출몰이 잦은 곳이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불법 조업 외국어선 단속 전용 60톤급 특수기동정을 타고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와 서해 북방한계선(NLL)부근 해상을 직접 순찰했다.
북방한계선(NLL) : Northern Limit Line.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유엔군 사령관이 정전 협정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설정한 서해 해상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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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접경 해역의 우리 어선 조업 상황과 외국어선 분포 상태를 살펴본 김 청장은 “꽃게 성어기를 맞아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특수진압대원들이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어선에 대해 강력한 단속 및 차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연평특수진압대 진압팀장 유민준 경위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해군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단속과 차단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 바다를 수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강력한 단속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수진압대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으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을 전담하며, 국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구성되어 서해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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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청장은 오후 1시 30분 인천해양경찰서 연평파출소를 방문하여 업무 현황을 청취하고, 근무 중인 경찰관과 특수진압대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꽃게 성어기에 맞춰 조업 질서 준수 및 해양 사고 방지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 관할 해역에서 발생하는 추락, 표류, 익수 사고 등 해양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과장 최시영 총경은 “꽃게 성어기를 맞아 선제적으로 서해 해역에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고, 해군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불법 조업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2021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준수하면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6척을 나포하고, 4천 342척을 퇴거 또는 차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