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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지역 거점 유세를 갖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경쟁자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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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도시개발 사업을 하면서 3억5000을 넣은 사람이 8억5000억을 가져가고 1조 가까운 수익을 받아가는 걸 어디 지구상에서 봤느냐"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언급한 뒤, "인구 100만 성남시를 운영하면서 그렇게 했는데 5천만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다보면 또 이런 특혜를 얼마나 주고 하겠나"라고 비판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게 정상적인 행정이고 정치인가. 행정과 정치는 공정이 생명"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이런 걸 뻔히 알면서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당이다. 그러니 이 당이 얼마나 병 든 당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정치인이 아니었던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이 자리에 섰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에 대해 파산 선고를 한 것"이라며 "민주당 부정부패가 얼마나 심하고 이를 처단할 수 없도록 수사권을 무력화시켜 끼리끼리 해먹었으면 국민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하셨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자신에게 씌워진 '정치보복' 프레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현 정권을 나치와 파시즘에 비유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28차례 수정한 데 대해선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저는 이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 거라고 보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은 아주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집 값을 올려서, 운 좋아서 집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 없는 사람은 민주당 찍게 하려고 만든 것이지 상식에 맞춰서 하면 이렇게 할 수 없다"며 "건국 이후 7~80년 동안 이렇게 집 값이 뛴 걸 봤나. 고의, 악의, 선거 전략이 아니라면 이런 방책이 나올 수 있나"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