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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긴급 총회를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준석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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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간사를 맡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초선의원 비공개 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최근 언행으로 인한 여러 문제를 중점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 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일이 있어도 후보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모든 참석한 의원들이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는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정 의원은 "화합하는 좋은 모양새로 가자는 분도 있었고, 그보다 강경하게 말하는 분 있었다"고 했다. 사퇴 제안 여부에 대해선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당대표를 만나 뵙고 오늘 있던 논의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가)여러 가지 자중해주실 건 자중해주시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을 드리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선의원 총회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초선 57명 중 절반 정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윤 후보는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