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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 승리와 정치·사회 대개혁을 이루기 위한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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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영길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는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이 발전할 것이냐, 다시 옛날 시대로 후퇴할 것이냐 가늠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강물이 굽이쳐 흘러도 결국 바다에서 만나듯 양당은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다시 뭉치겠다"고 말했다.
최강욱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열린민주당은 총선 이후부터 한국 사회의 개혁을 선도하는 등대 역할, 민주당을 이끄는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열린민주당이 가치는 절대 빛바래지 않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정치개혁 의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당이 각각 5대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 편집·배열 금지, 공무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 의제 법제화에 합의했다.
아울러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 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고, 당대당 합당 정신에 의거해 상호 존중의 원칙으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열린민주당은 당명을 '민주당'으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명을 바꾸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69석의 민주당이 3석의 열린민주당과 합당할 경우 전체 의석은 172석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