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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동 1만8천 감소 추세, 국민혈세 투입 5~10년뒤 어떻게 할 건가?
“박종훈 교육감 취임이후, 직속 기관만 14개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치적 쌓기 달인이란 말이 나온다. 자기 돈이면 이렇게 하겠는가?”
박삼동 도의원(국민의힘)이 17일 열린 도의회 제385회 교육청 소관 예산 예결특위 ‘2021년 경남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한 종합심사’ 정책질의 과정에서 던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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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박 교육감)취임전과 후의 직속기관 수가 몇 개 인지 자료를 보니 7년전보다 무려 14개나 증가했다”며 “예산이 넉넉하면 아이들을 위해 많이 짓는 것도 맞지만, 경남에는 만 0세부터 7세까지 인구가 매년 1.5~1.8만명이 감소하는 추세인데도, 이놈의 기관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박종훈 교육감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이 추진중인 수학체험관과 미래교육테마파크도 개인적으로 반대를 했는 데, 폐교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에 천문학적인 국민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기관이 5~10년뒤에 어떤 식으로 운영관리할 것인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치적 쌓기의 달인’이라고 비꼬았다.
‘식품영양안전체험관 설립 용역비 2억원 '택도없다!'
박 의원은 이번 추경에 상전된 ‘식품영양안전체험관 설립 용역비 2억원’에 대해서도 “교직원 힐링센터도 거액의 용역비를 투입해놓고도 아직까지 잠을 자고 있다”며 “91억원이나 소요되는 식품영양안전체험관을 따로 건립하지 말고 교직원힐링센터와 병합해 건립하면 될 것”이라며 박 교육감 치적 쌓기용 예산 낭비에 대한 지적도 놓치지 않았다.
교직원힐링센터는 경남교육청이 폐교등 교육청 소유 부지가 있음에도 사유지(매입비 66억원)에 부지를 선정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도민의 비난과 도의회로부터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으며,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서 “현재 도내 학생들이 먹는 식재료의 15% 이상이 외국산인데도 영양사들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식품영양안전체험관 용역비 2억원은 본 회의서 삭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교육감이 도입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과목 수가 100여개라 하는 데, 여기에 대한 전문인력이나 교자재등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며 “연구시범학교 근무 교사들도 81%가 반대를 하고 있는 데도 교육부 지침이라 해서 시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100과목을 가르칠 교사 확보 및 인건비등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하지 않고 실현 여부가 불확실한 박 교육감의 치적쌓기용에 불과하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