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e시사우리신문]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의 야권 통합이 거대한 암초를 만나 좌초 위기에 처하게 됐다. 국민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국민의힘과의 통합 논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알박기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
모집 이유는 ‘중도 실용 정치를 펼쳐 나가며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 교체’를 위한 것으로 이들을 모아 자체적으로 조직 정비를 하는 차원이다.야권 통합의 명분이 국민의당 당원들의 정치적 역량을 과시하고 파이를 키우겠다는 일종의 ‘지분’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을 공모하며 조직정비에 나서자, 국민의힘과의 통합 논의를 앞두고 ‘지분’요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온다고 한다"며"모집 공고에는 ‘중도 실용 정치를 펼쳐 나가며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 교체’를 위한 것이고, 향후 야권 전체의 주요 자산을 모집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있는 그대로 지켜보면 된다."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지난 수차례의 선거 참패를 겪으며 보수야권이 절실히 느낀 결핍은 야권의 외연확장과 파이 확대이다"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강점을 가지는 ‘중도’의 필드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식구들을 만들어 오는 것이, 국민의힘과의 통합에 어떤 역효과라도 있나요? 한명의 당원이라도 더 모집하고 세를 확장하는 것이 정당의 주요 과업 아닌가요? "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통합을 앞두고 보다 많은 ‘우리편’을 만들어오는 일이, 어째서 ‘알박기’라는 속어로 치부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며"다시 강조하지만, 보수야권은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시냇물이 강물이 되고, 또 다른 강물과 만나 더 큰 바다를 만드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면서"모든 정치행보에 대해 실눈을 뜨고 이익다툼, 밥그릇전략으로 몰아가는 행태는 구태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는 잠시 접어두고, 안철수 대표가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믿고 기다려볼 때이다"라고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