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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시립미술관은 올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2개의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만든 시험용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였으며, 내년부터는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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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도된 2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이우환 작가의 작품을 매개로 한 가족프로그램 ‘관계 꽃 피우기’와 시립미술관 문화나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들樂날朗 미술관 나들이’로, 고령화 사회, 가족 간의 해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자 기획되었다.
‘관계 꽃 피우기’ 파일럿 프로그램은 지난 10월에 세계적인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이우환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9가족에게 대화적 감상법(VTS)으로 가족 간 대화를 끌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 관람과 공동작품을 제작하며 가족 관계를 되돌아보는 소통의 시간을 제공했다.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문화사각지대의 어르신들을 위한 ‘들樂날朗 미술관 나들이’는 구포이음도시재생센터와 함께한 협력사업으로, 구포 상인들을 중심으로 15분의 어르신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생업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시인과 사진작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문자를 함께 표현한 시(詩)인 디카시를 창작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이 작품들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북구문화예술플랫폼에 전시될 예정이다.
기혜경 시립미술관 관장은 “세계적인 미술관 추세에 발맞춰, 시립미술관은 올 한 해 동안 단순한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장이자 배움의 장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내년에도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