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e시사우리신문]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틀간 진행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 86.64%가 당헌 개정 및 재보선 공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당헌을 고쳐서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
|
민주당은 2일 실시한 全 당원 투표율이 당헌상 성립기준인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6.35%에 그쳤다는 논란의 여지 속에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해야 하는지와 관련한사회정치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11월 3일 발표한 '사실상 재·보궐선거를 초래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긍정 49.2% 대 부정 44.2%로 긍정이 부정보다 한계허용오차범보다 다소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6.6%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지역은 광주/전남/전북이 69.0%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서울 57.5% 〉 강원/제주 56.5% 〉 인천/경기 46.0% 〉 대전/세종/충남/충북 45.2% 〉 부산/울산/경남 42.6%이고, 대구/경북이 27.0%로 가장 낮게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답변한 지역은 대구/경북이 64.9%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부산/울산/경남 54.1% 〉 인천/경기 46.6% 〉 대전/세종/충남/충북 42.9% 〉 서울 40.3% 순으로 조사됐으며, 광주/전남/전북이 23.8%로 응답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긍·부정률(48.3%·47.4%)로 한계허용오차범위내에서 비슷하게 응답한 반면 여성은 긍·부정률(52.6%·38.5%)로 긍정이 부정보다 14%가 높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후보를 공천하는 것'에대해긍정적으로 답변한 세대는 40대가 59.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30대· 50대 51.7% 〉 60대 46.5% 〉 70대 이상 43.9% 〉 20대 36.4%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20대가 50.0%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60대 49.1% 〉 50대 44.9% 〉 70대 이상 43.9% 〉 30대 41.4% 〉 40대 37.8%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인 성향별로는 '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층은 진보가 69.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중도 51.6% 〉 보수 26.4%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보수 71.3% 〉 중도 45.3% 〉 진보 30.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는 막대한 국민세금과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재·보궐 선거의 귀책사유는 분명히 민주당에 있지만, 여론은민주당에서도 후보를 공천해 국민의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재·보궐선거에 민주당이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후보를 공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보다 다소 우세하게 나왔다"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11월 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7,909명을 접촉해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6.3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p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