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물든 홍성 오서산, 가을정취 폴폴
기사입력 2020-10-13 15:4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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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활동 제한이 이어지며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챙기기 위해 주말마다 오서산을 찾는 가족단위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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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은 해발 791m로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히며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홍성군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천수만 일대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특히 가을이면 오서산은 은빛물결이 출렁이는 억새바다로 더욱 빛난다.
오서산 9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약 2~3km가량 이어진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
또한 오서산 상담마을 영농조합 법인에서는 오서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억새풀식당을 운영하고 마을주민이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건강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도시락 주문은 수령일 기준 1일 전 정오까지로 최소 주문수량은 15개다.
메뉴는 표고버섯 톳 주먹밥 건강 영양밥 간식 꾸러미 등이다.
억새풀식당 예약 및 도시락 주문은 오서산상담마을영농조합법인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산 후에는 오서산 인근 옹암리 토굴새우젓 거리와 광천전통시장에서 가을김장 준비를 하는 것도 좋다.
홍성의 대표지역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토굴 속에서 자연발효돼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맛이 나고 젓국물이 희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홍성의 명산인 오서산에 오셔서 가을을 만끽하시고 가을김장을 위한 광천토굴새우젓도 준비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 산행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단체 산행은 자제하고 동행인원은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