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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1년만 재 발생
경남도, 경기·강원 양돈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동
기사입력 2020-10-09 19:5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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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지난해 9월 발생해 한 달여만에 종식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 발생해 경남도청이 한층 강화된 방역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9일, 경기도와 강원도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검출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마침내 강원 화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일년 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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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강원도 화천군이 각 군부대에 제공한 멧돼지 포획틀[화천군 제공]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이번 강원 화천 발생 건은 어제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도축장에 출하 후, 계류 중이던 모돈 돼지의 임상검사에서 2두 폐사 및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추정되는 유사 임상증상이 있어 도축을 전면 중단하고 실험실 검사에서 2두 항원양성으로 나와 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오늘 새벽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원 화천의 발생농장은 지난 7월 야생멧돼지 폐사체(686차)가 발견된 지점에서 불과 2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점관리지구에 포함되어 있던 농장이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항원양성 폐사체가 발견되는 경기와 강원 지역에 오늘 새벽 5시를 시작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경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해 9월 17일 이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돼지와 사료 등에 대한 단계별 반입・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경기 북부권역, 강원 북부권역 및 인천 강화군의 반입・반출을 제한하였고, 도내 20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여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빈틈없이 해오고 있다.

 
야생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포획·수렵 인력 630명 투입과 포획틀 218개소를 설치하여 지금까지 17,304두를 포획하여 개체수 조절을 위해 노력하였고, 포획 개체에 대한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또한 도내 유입차단을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강화, △도내 출입 축산차량 소독철저 및 소독필증 확인 강화, △관내 도축 돼지에 대한 생체·해체 검사 강화 및 도축장 내·외부 소독 철저, △축산농가,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생석회 밸트 구축, △축산차량 GPS 부착 및 운영 여부 확인, △도내 역학관련 농장 및 시설 확인시 이동제한 및 예찰 강화하기로 했다.

 
역학조사 분석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어 경남도는 북부권역 시・군 소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야생동물 침입방지 울타리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 도 자체 사업으로 선정하여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민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무엇보다도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면서 “양돈농가에서는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개인 위생과 더불어 주기적인 농장 소독, 축사주변 생석회 도포 등 농장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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