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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내일(29일) 0시를 기해 부산시 내 목욕장 819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최근 목욕장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자 부산시가 이를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내일 0시부터 내달 6일 24시까지 유지된다.
특히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 중 상당수가 목욕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장소의 특성상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이 커 목욕장에 대한 일시적 운영중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과 유관기관 회의 논의 결과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부산시는 목욕장 819곳에 내일(29일) 0시를 기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앞으로 9일간 경찰청, 구·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합동 집중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단속한다.
점검 결과, 행정명령을 미준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영업자 및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대한의 행정력을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이는 혹시 모를 집단감염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양해를 당부하고, “코로나 19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전국 대유행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한순간 한 명의 방심과 부주의가 지역사회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