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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기상청은 7일 비구름이 내일부터는 다시 중부 지방으로 확장하면서 주말 사이, 최대 250mm의 비를 퍼부을 거라고 예보 했다.
지난 1주일동안 최고 80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한반도에 또 다른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산둥반도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타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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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에는 충청지역, 오후부터는 중부지역까지 확대돼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최근 피해가 집중된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는 최고 25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고, 서울과 그 밖의 중부지역에도 50에서 100m 안팎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서쪽해상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지겠다"며" 때문에 지역적 편차가 큰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일요일 낮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 북부는 다음주까지 계속돼 기존 49일 최장 장마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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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마가 길어지는 이유는 시베리아 지역의 이상 고온 때문으로 한반도의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면, 장마전선을 밀어내며 소멸된다.
하지만 올해는 시베리아의 찬 공기덩어리가 북한까지 밀려내려와 단단하게 자리를 잡았고 이 때문에 두 고기압 사이에 낀 장마전선이 그대로 한반도 머물며 연일 물폭탄을 퍼붓고 있다.
기상청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기압의 발달정도와 경로에 따라 장마기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그동안 자주 예상이 빗나간 시간당 강수량의 예보는 중단하고 전체 강수량만 예측해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