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미안함 호소한 배경
기사입력 2020-03-11 23: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수
본문
[시사우리신문]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불출마·공천배제 인사들의 반발에 대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미안함을 호소했다.
이날 김형오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출마를 결단한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묵묵히 할 도리를 다했겠지만 불가피하게 교체된 의원들에 대해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나눠먹기와 계파, 밀실 없는 공정하고 청정한 공천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조용하고 더디더라도 최대한 인격과 예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공관위의 시대적 소명은 '시대의 강을 건너는 것'과 '대한민국 살리기'였다"며 "현역 절반이 되는 분들의 희생 덕에 시대의 강은 무사히 건넜지만 대민 살리기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고 다소 부족하더라도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컷오프 대상자들의 '승복'을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공천의 핵심은 사람이지만 그동안 사람을 기르지 못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고 말해 공천 과정에서 '구인난'이 심각했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