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WFC 서민아 선수, 추석맞아 어려운 이웃에 정성 전달
기사입력 2019-09-11 16: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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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시절 조손가정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어엿한 프로축구 선수가 된 한 젊은 여자 선수가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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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WFC 소속 서민아 선수는 9일 오전 11시, 창녕군 소재 (사)행복드림후원회(회장 김삼수)를 찾아 추석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라면 10박스(싯가 21만원)를 기증했다.
서 선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축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집안 사정에 여러차례 포기를 해야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사)행복드림후원회로부터 경제 및 정신적 후원을 받아 올해 1월 창녕여자프로축구단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서민아 선수는 “힘든 시절 (사)행복드림후원회에서 큰 도움과 사랑을 주셔서 프로축구단에 입단할 수 있어 늘 고마움을 간직해왔다”면서 “선수 연봉으로 일상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 동안 받은 사랑과 정성을 나누고 싶어 작은 정성이지만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선수는 기회가 될때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삼수 회장은 “어린시절 받은 사랑과 정성을 잊지 않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정성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은혜에 보답하는 젊은 이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행복드림후원회는 서 선수가 중학교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할때부터 대학졸업시까지 편안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달 일정액을 후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