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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 '조국 임명 강행'으로 국민을 이기려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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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어제 있었던 청와대 찬조, 더불어민주당 조연의 '조국 살리기 기자간담회'는 대성공이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지친 국민들의 화를 돋구려는 의도였다면 말이다.
조 후보자는 ‘모른다’, ‘알지못한다’라는 말을 최소 55번 반복했다. ‘이번에 알았다’는 답변은 6번,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라 답변을 못한다는 말도 7번 반복했다.
국민들은 답답했다.11시간, 100여개의 질문이 있었지만 속시원하게 해명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오늘 한국당의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 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의 답변이 거짓말이었음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장학금 신청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학교측에서는 본인이 신청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제출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재산증식 의혹이 있는 사모펀드 관련, 후보자는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처를 몰랐다고 하지만 펀드 정관에는 분기별로 운영현황을 알려주게 되어있고 심지어 처음 들어본다는 '코링크PE'는 투자약정서에 명시되어있다.
이쯤되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조국이 꿈꾸는 세상, 일반 국민에게는 아니어도 이미 '조국' 에게는 이미 이루어진 세상이나 다름없는 것이 아닌가.
불법이 아니면 괜찮고, 그러니 잘못하지 않았다는 후보자, 나는 금수저, 나머지는 흙수저라고 일컫는 선민의식 가득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바로 평등, 정의, 공정을 부르짖는 정권의 적나라한 표본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민정수석이 아무것도 몰랐다는 무지(無知)를 드러낼 때 마다, 사오정처럼 동문서답할 때마다 국민들은 분노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조국 후보자가 옳다고 보는가. 그런데도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어울린다고 보는 것인가.
대통령이 꿈꾸는 나라는, 편법이 만연하고, 기회는 소수에게 주어지는 것이 당연하며, 개인의 영욕이 양심을 뒤덮은 대한민국이었던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 머나먼 타국에서 한반도를 뒤흔들고 있는 국민들의 아우성과 분노를 외면하지 마시라.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조국 반대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 주장을 억누르고 무시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지 마시라.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정권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명심해야 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