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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의원, 국회서 한국당 의원 비서관 폭행 논란
여 의원, “누군가 나를 끌어당기기에 뿌리친 것. 폭행 안했다” 고 반박
기사입력 2019-04-27 19: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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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3시경, 국회 의안과 입구 대치 중 발생 

한국당 측 관계자 “팔꿈치와 주먹으로 서너차례 가격당해 실신” 

 

지난 4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죽음으로 치러진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로 뱃지를 단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여 의원이 지난 26일 새벽 3시경, 국회 7층 의안과 사무실 입구를 막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과 대치과정에서 한국당 박완수(창원 갑)의원실 소속 박모(30대 초반) 비서관의 얼굴을 두 세차례 가격해 현장에서 실신시켰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당 부대표가 쓰러져 있어 사람들에게 밟힐까봐 현장을 정리하던 중 누군가 나를 끌어 당기길래 뿌리친 적은 있지만,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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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가운데 안경쓴 흰 와이셔츠 남성이 한국당 박모 비서관. 화면 우측 카메라맨 겨드랑이 사이 흰색 옷이 정의당 여영국 의원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본지가 입수한 17초짜리 영상에는 “(촬영자의 육성인 듯)계속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는 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들이 서로 뒤엉켜 몸싸움과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 영상 중반부를 보면 흰와이셔츠에 노란색 넥타이를 맨 남자(우측, 여영국 의원)가 좌측 흰와이셔츠 차림에 안경을 쓴 앳된 남성(한국당 박모 비서관)의 얼굴을 엘보(팔꿈치)와 손이 몇 차례 접촉하는 순간 현장에서 쓰러지는 모습이 촬영되어 있다. 박 비서관은 쓰러지기 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 손으로 가격당한 얼굴을 만졌다. 여 의원은 흰색와이셔츠에 노란색 넥타이를 맨 사람이 본인이 맞다고 확인해줬다.  

 

한국당은 여영국 의원의 폭행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해 당 법률자문단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전과 7범이라더니 순식간에 젊은 사람 한 명을 잡아버리네... 창원 성산구민들은 든든하겠다. 싸움 잘하는 국회의원을 둬서..”등의 비난과 힐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모씨(56세.성산구)는 “민의의 전당에서 국민의 혈세를 받는 국회의원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좌우를 떠나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등 선진국에서 저와 유사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면 그 즉시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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