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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자유한국당, 김연철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이 비틀어진 색깔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자유한국당은 과거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통과의례'로 직접 지칭한 것처럼 왜곡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10년 전 교수로 있던 당시 한 주간지에 ‘한반도는 전쟁을 겪었고, 냉전의 현실에서 남북 접촉 초기에는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기고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에서는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도 ‘통과의례이고 개인의 불운이냐’며 예의 억지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
10년 전 기고문을 비틀어 재해석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 김연철 후보자가 ‘우발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2008년 북한군에 의한 관광객 피격사건을 지칭한 것이 아닌 ‘정치 문화적 갈등을 총칭한 것'이라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비극적 죽음에 애도를 표시'하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후보자의 저서 ‘70년 대화’에서 ‘북의 침범으로 연평도 포격이라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으며,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명시했다.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글의 특정 부분만 부각해 전체 취지를 왜곡하는 수법이야말로 국회에서 사라져야할 구태이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의 근거 없는 흠집 내기나 구시대적 색깔 공세를 중단하고, 깊이 있는 정책 검증을 펼쳐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