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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에 서울대 김진수 교수의 크리스퍼 특허 빼돌리기와 관련한 특단의 조치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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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은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게 서울대가 크리스퍼 유전자 특허를 툴젠에 이전한 것에 대한 재단 차원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물었다.
노정혜 이사장은 박용진 의원의 질의에 “서울대학교 자체 조사를 기다리고 있지만 재단 차원에서도 특허와 재단에서 지원한 연구과제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를 지난주부터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대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거와 별개로 재단도 검토를 시작을 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박용진 의원은 “너무 느슨한 대답 아니냐”면서 “다 국민 혈세가 들어간 사업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연구재단의 국비가 지원이 됐고, 문제가 지적됐는데도 불구하고 서울대의 셀프감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으면 안 된다”면서 “그러는 사이에 서울대가 크리스퍼 후속 특허도 스스로 포기했다는 기사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연구 비리와 관련해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적지 않다”면서 “국고 지원된 사업에 대한 특허나 기술개발에 결과를 개인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셀프로 하라고 내버려두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정혜 이사장은 “그 문제를 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연구재단이 자체적으로 검토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파악이 되는대로 후속조치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