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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살포 검찰 고발, 홍준표 조롱글 페북에 올린 후보도 경선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홍발정님’ 페이스북 공유한 후보도 경선 포함
“현금 10만원 줬다가 검찰에 고발당하고, 홍준표를 ‘홍발정님’이라고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정신 나간 후보를 경선에 포함시킨 자한당 도당 공심위원들도 정신에 문제가 있을 거다..”
자유한국당의 창원시장 조진래와 경남지사 김태호 공천에 ‘돌려막기’, ‘홍가사천’등의 비아냥과 조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창녕군수 후보 경선에 현금을 제공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예비후보를 포함시켜 또 한번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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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경남도당은 지난 5일 오후 5시경, 공천심사위를 열어 창녕군수 후보 공천 경선에 A,B,C,D,F 5명을 선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컷오프 당한 신청자는 물론 창녕지역 정가에 헛웃음과 혀를 차는 소리가 곳곳에 들려오고 있다.
컷오프 당한 E예비후보는 “A후보는 설 연휴전에 최측근이 기자에게 현금 20만원을 줬다가 경찰에 고발당해 조사를 받고 있고, 그 후보 역시도 지난달 노래교실에서 현금 10만원을 줬다가 받은 여성이 검찰에 신고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도당 공심위는 눈과 귀를 막고 사는 사람들인가 보다”라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 “현금살포 의혹으로 검찰 고발된 A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김문수’, ‘경남지사 김태호’, ‘충남지사 이인제’ 이런 인물만 올려주신 ‘홍발정님’ 감사합니다란 글이 공유되어 있다”며 “자기당 홍대표를 홍발정님이라고 비하하는 글도 공유하는 정신나간 후보를 경선에 포함시킨 것은 도당 공심위원들도 정신이 나간 것”이라고 혀를 찼다. '홍발정님'은 홍 대표를 조롱하는 말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등 좌파진영으로부터 공격받은 홍 대표 자서전의 '돼지발정제'를 비아냥 거리는 의미다.
자유한국당 창녕지역 관계자도 “누가 봐도 홍준표 대표를 조롱하는 글인데도 그것도 모른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1천여명의 페친들과 불특정 다수의 페북 사용자들의 조롱거리로 만든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도당 공심위는 즉각 이 후보를 징계위에 회부해 출당조치 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도당 공심위의 경선후보 선정과 관련해 일부 군수예부후보들은 "특정 후보를 낙점시키기 위한 끼워 맞추기 식 경선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선방식은 100% 군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