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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국가원수인가, 아직도 대선주자인가.문재인 대통령은 한가한 선거캠페인 행각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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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쇼(Show)'는 계속됐다. 느닷없이 수제비를 먹으러 가서 사진쇼를 벌이는가 하면, 한가로이 시낭송을 하고 일일 교통안내원으로 출연까지 했다.
지금 대통령이 깜짝쇼나 할 만큼 대한민국이 그리 평안한가. 우리 국민 5,000만이 북한의 핵인질이 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대신 대국민 쇼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허탈할 뿐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반시장 친귀족노조 정책과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성장은 멈추고 일자리는 줄고 민생은 파탄나고 있다. 前前정부까지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홍위병 언론노조를 동원해 방송을 장악하려는 모습은 새로운 적폐다. 원전포기정책으로 원자력산업뿐만아니라 우리의 핵능력까지 포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그런데 정작 문 대통령은 안보위기, 경제대란에 처한 국가원수가 아닌 지방선거를 앞둔 당대표 같다. 국민들은 추석에 온 가족이 모여 나라걱정을 하는데,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선거본부장처럼 선거운동에 몰두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근심만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을 챙기기에도 빠듯한 청와대 참모들은 지방선거 출마설이 연일 보도되고 있으니 나라의 앞날이 캄캄할 뿐이다.
문 대통령은 한가한 선거 캠페인 행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대통령은 시 읽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교통안내 해 달라고 국민들이 뽑은 것도 아니다.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건 막히는 길 문제보다 막혀있는 북핵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보여주기 식의 쇼맨십이 아닌 산적한 안보·정치·경제 현안에 대한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문 대통령이 낭송하는 시를 듣고 감동해 눈물을 흘릴만큼 우리 국가가, 우리 국민들이 태평하지가 않다.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66조를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되새기기 바란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의 위기, 경제대란 앞에 국가원수답게 대통령의 책무와 의무를 먼저 챙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나라운명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풍전등화의 위기이다. 국민들이 안보걱정, 경제걱정 없이 가족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는 튼튼한 안보와 서민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