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결국 찌라시"거짓이 아무리 모여 봐야 참이 되지 않는다" | 정치이슈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16일 오전10시 30분에 열린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정치권을 술렁이게 됐다. 홍 지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16일 "총체적인 국가 위기를 맞아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부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 태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모든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지사의 대선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로 고조되고 있다.

▲ 홍준표 지사가 지난16일 항소심을 받기 위해 법저으로 들어서고 있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하지만,지난 20일 홍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확신이 섰을 때 대통령 선거에 출마 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사직을 쉽게 내려놓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지사는 "지금 탄핵도 가부 여부가 진행되고 있다"며"대선 문제를 지금 거론한다는 것은 성급하지 않느냐"며 말을 아꼈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을 바라본 본지는 제358호 (2016.10.31일 까지)홍준표 지사 대권도전 "청신호?"라는 제목으로 "거짓이 아무리 모여 봐야 참이 되지 않는다"라는 부제목으로 지면을 통해 게제 된 바 있다. 홍준표 지사 대권도전 "청신호?"라는 기사를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수많은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가짜뉴스도 아닌 기획기사가 이렇게까지 비난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홍지사가 말한 "거짓이 아무리 모여 봐야 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본지의 내용과 일맥상통 했다는 것. 

▲ 본지가 지면으로 나간 신문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이에 본지는 2017년 홍준표 지사가 사용하는 페이스북을 내용을 정리해 봤다. 

1일1일 새해 홍지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는 대란대치가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라고 도민께 인사를 한 뒤 잠시 중단에 이르게 됐다.

일명 찌라시에 가까운 ‘성완종 리스트’가 홍 지사의 정치적 입지를 조여 왔고 정치적 올무에서 벗어나기 까지 긴 여정을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라고 표현해 본다.

홍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 ‘무죄’판결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으로 대신했다.정치적 올무에서 벗어난 홍지사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을 재가동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 소신발언을 알리기 시작했다.

▲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이후 홍 지사는 17일 오전 5시30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전 경남도 서울사무소 도지사실에 있는 행운목이 꽃이 활짝 피었다”며“10년에 한번 필까 말까 하는 꽃이라는데 이번에 활짝 피었다.이 행운이 천하대란에 휩싸여있는 대한민국에 왔으면 참좋겠다”라고 게제하면서 자신의 행보를 전했다.

18일 오전 9시32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만사구비 지흠동풍이라고 했다”면서“이번 누명 벗은 무죄판결이 동풍이 되었으면 한다”고 게제했다. 

홍지사는 19일 오전 8시37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럽,남미등 전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며“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의 흐름에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열린민족주의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 될 것으로 본다”고 게제했다.

홍지사는 21일 오전 7시15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단심제로 비상계엄하의 군사재판과 동일한 형사재판보다 더 엄격한 절차이다”며“피소된 대통령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주어야하는데 최근 헌재의 모습은 그렇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이어,“국가의 명운이 달린 사건을 심리하면서 시간에 쫒기는 졸속을 범해서는 안된다”며“임기가 다된 판사의 임기에 맞추어 형사재판을 강행 할 수가 없듯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탄핵재판을 헌재심판관 임기에 맞출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형사재판절차보다 더 엄격한 절차가 요구되는 탄핵재판을 마치 공무원 징계절차 정도로만 생각하는 어느 헌재 재판관이나 자신의 임기에 맞추어 절차를 강행하는 듯한 어느 헌재 재판관의 모습은 소신에 찬 모습이라기 보다는 광장의 민중주의에 흔들리는 나약한 모습일 뿐이다”라며“모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냉정을 찾았으면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홍준표 지사는 페이스북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소신있게 밝히고 있어 향후 대권도전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홍지사의 페이스북 팔로우는 16,56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