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포뒷산 개발 절대 반대”
안상수 시장, 시민과 함께 걸으며 “가포뒷산 개발 절대 반대” 확인 및 다짐
기사입력 2016-05-15 00: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근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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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15일 오전 10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해운중학교에서 주민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으로 걷는데이, 가포뒷산 보존 염원 시민 걷기’ 행사가 개최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이 지역 도․․시의원, 김흥수 마산합포구청장, 직능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월영지역의 녹지와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가포뒷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마산합포구 지역민을 비롯한 창원시민의 염원을 담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해운중학교를 출발하여 옛 한철부지(부영주택 건설현장)을 둘러 MBC송신소-창원기상대-국립마산병원 앞 등 총6.6㎞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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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은 평소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청량산이 소재하고 있고 아름다운 돝섬과 마산만을 굽어 볼 수 있는 가포뒷산을 직접 둘러보고 보존을 위한 주민의 뜻을 확인함과 아울러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기회를 가지면서 가포뒷산 보존을 염원하는 시민과 뜻을 함께했다.
가포뒷산 보존을 염원하는 시민모임(대표 이진기)은 결의문을 통해 “가포 뒷산은 오랫동안 돝섬과 더불어 마산만을 굽어 볼 수 있는 천혜의 해상 및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가고파의 시상이 살아 있는 지역시민의 고향과 같은 마음의 쉼터요 안신처인 가포뒷산을 현재와 미래 후손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하며, 수익성 위주 자연파괴 난개발 계획에는 강력한 반대한다”며 저지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가포뒷산을 시민 공원으로 개발해 줄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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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가포뒷산을 내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가포뒷산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마산의 소중한 자산임을 인식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당부했다.
이는 최근 부영주택이 가포뒷산에 정상(해발 109m)에서 수직으로 69m, 길이 1035m, 29층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64개동 7100세대를 건립하기 위해 경남도에 제안했다가 창원시가 주변 환경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업수익만 생각한다며 건립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지역주민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경남도에 제출했던 건립계획을 철회한 바 있어 마련한 것이다.
한편, 마산합포구는 다음번 ‘6월 사랑으로 걷는데이’ 행사는 오는 6월 25일(토) 오전 10시 만날고개에서 집결하여 ‘쌀재 고갯길 걷기’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