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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오늘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 당당함에 놀라
기사입력 2015-05-09 14:3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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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오전 10시 서울고등 검찰청사에 도착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중 수사대상 1호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홍 지사는 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고 특별수사팀 소속 부장 검사가 직접 조사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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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가 출근길 집무실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말하고 있다.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날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 고 말했다.
 
특별 수사팀은 돈을 전달했다는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 씨의 진술과, 그동안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실제로 돈을 받은 적이 있는지 홍 지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고 홍 지사 역시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당시 윤 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자료를 여러 건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윤 씨를 한 달 넘게 조사하면서 조서 내용을 통제했고 진술 증거능력이 문제다"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홍 지사 측근들이 윤 씨에게 진술을 바꿔달라고 회유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 홍 지사가 개입했는지 확인 중에 있고 만약 홍 지사가 회유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추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의 혐의 확인을 위해 다른 참고인도 계속 불러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한달이 지난 뒤에야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소환이 이뤄진 것에 대해 "검찰 수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속도가 대단히 느린 것은 사실이다"며" 여러가지 고려와 판단과 속도조절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홍준표 지사님.식사는 잘 하고 계십니까?'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또 한 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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