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민안전혁신특위 위원장, “짝퉁 방화복 무더기 공급, 특위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기사입력 2015-02-16 16:1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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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국민안전혁신특위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부인증을 받지 않고 품질검사 표시를 조작한 ‘짝퉁 방화복’ 무더기 공급사태와 관련, 특위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가뜩이나 예산부족으로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며 격무에 시달리며 화마와 싸워야하는 소방관들의 목숨을 지켜주는 마지막 보호장치마저 가짜라니 기막힌 노릇이다. 방화복 한 벌 인증비 3만원을 아끼려고 인품질 검사를 조작한 것은, 소방관 한 명을 3만원씩에 팔아 넘긴 것과 같은 것.”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위원장은 “문제는 이런 사실이 조달청에 들어온 제보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짝퉁 방화복들이 언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몇 벌이나 소방관들에게 지급됐는지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규모만도 최소 5300벌 이상의 짝퉁 방화복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형마트와 아파트 등 인구밀집 시설이 급증하면서 화재도 갈수록 대형화하는 추세다. 그런데 국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다루는 소방관들에게조차 이런 가짜 장비가 공급되고 있는 현실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며, “국회 국민안전혁신특위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 엄중 처벌 주문과 대책 마련을 할 것이다.”라고 향후 특위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병헌 위원장은 작년 11월 17일부터 국민안전혁신특위 위원장직을 맡아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서고 정부 각 부처를 대상으로 분야별 안전 점검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