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 "창원시에서 마감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기사입력 2014-02-06 11: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진화 기자
본문
0
[경남우리신문/이진화 기자]박완수 창원시장이 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시민홀에서 ‘통합창원시 초대 박완수 시장 퇴임식’을 가져 10년간의 시장직을 마무리 했다. 박 시장은 이날 퇴임식 앞서 창원시의회를 방문하여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배종천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방자치법 98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그 직을 사임하려면 지방의회 의장에게 미리 사임일을 적어 서면으로 알려야 하며, 단체장은 사임통지서에 적힌 사임일에 사임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6일 오전 0시부터는 김석기 제1부시장이 다음 시장이 취임할 때까지 권한을 대행한다.
|
이날 박 시장의 퇴임식에는 김석기 창원시 제1부시장, 조영파 제2부시장,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각 분야 기관단체장, 가족, 친지,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큰 뜻을 품고 시장직을 마무리하는 박완수 시장의 그간 노고와 공적을 치하하며 앞날의 건승을 기원했다.
박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먼저 동료직원 여러분에게는 그동안 따뜻한 말 한마디 보다는 질책과 다그침이 더 많았고, 그로 인해 저에게 섭섭하거나 아쉬움을 느낀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지만 이 자리를 빌려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와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 후 “공직자로서 당당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많은 동료들과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시장직의 마지막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는 창원시에서 마감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지난 1979년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행정관으로 공직생활 첫 발을 내디딘 후, 1981년부터 경남도에서 ▲법무담당관 ▲지역경제과장 ▲지방과장 등을 역임하고 ▲1994년 합천군수에 이어 ▲1995년부터 5년여 동안 경상남도 농정국장 및 경제통상국장 등 주요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0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김해시 부시장을 역임하다 2002년 2월 지방이사관으로 명예 퇴직했다.
이후 ▲2004년 6월 민선4대 창원시장으로 당선되어 창원시와 인연을 맺은 이래 ▲2006년 민선5대 창원시장 ▲2010년에는 통합창원시 초대 창원시장으로 선출돼 옛 창원시와 통합 창원시의 현안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박 시장 재임기간 중 친시민‧친기업‧친환경’의 ‘3대 행정철학’을 바탕으로 ‘환경수도 정책’, ‘기업사랑운동’, ‘자전거특별시 프로젝트’ 등 선진적인 정책을 통해 창원을 대한민국 명품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박 시장은 세계화의 흐름을 읽는 남다른 안목으로 글로벌 시정에 도전해 ‘세계교육도시연합 총회’와 ‘동아시아해양회의’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