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출신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 경남도지사 보선 출마할까(?)
야권 대선 후보 누구냐에 따라 9월 초 출마 여부 밝힐 듯
기사입력 2012-07-31 12:3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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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경남도민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임기를 마치겠다고 한 약속을 자신의 영달을 위해 가차없이 던져버린 김두관 전 경남지사로 인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도지사 보궐선거가 지역의 핫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와 야의 후보가 누가 될지 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홍준표 전 대표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3일 한 강연에서 "도지사 자리를 탐하지 않는 다"고 발언을 해 대부분의 언론들이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다'는 분석의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지난 23일 한 트위트라인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준표 형님의 과감한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강권합니다"는 글을 자신의 트윗에 남기자, "검토해보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출마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해석으로 보여진다. 홍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5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야권의 대선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귀뜸했다.
그의 말은 새누리당이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의 득표가 504,623(새누리 744,617표)인 점을 감안해 새누리당 대권 후보와 투톱 체제를 형성해 총선에서 빼앗긴 표중 최소 20만표 이상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것이란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경남 유권자의 표심을 유혹할 수 있는 쇄신과 개혁의 이미지가 강한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보여진다.
새누리당은 '보궐선거 원인이 되는 현직 단체장', '부정이나 비리 전력 있는 자'등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인사는 공천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 거론되는 지역 인사 중 대권 후보와 발을 맞출 이가 드물다고 판단할 경우, 거물급 중앙정치파 인사를 도지사 후보로 전격 발탁해 출마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0세쯤 고향 창녕에서 군수로 봉사하고 싶다"는 홍 전 대표의 바람이 더 앞당겨 질지 6만5천 군민들과 출향인사들이 지켜보고 있다. 홍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9월초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를 살펴보면 먼저 새누리당엔 박완수 창원시장(56), 홍준표(57)-안상수(66) 전 대표, 권경석(66)-김정권(52)-김학송 전 의원, 하영제 전 남해군수, 김현태(59) 전 창원대 총장, 이기우(56) 전 부산경제부시장, 공창석(62)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재완(56) 기획재정부 장관등이다.야권에는 권영길(70) 전 국회의원, 장영달(63)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 허성무(48) 경남도 정무부지사, 강병기(51)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백두현(46) 전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 송인배(43) 민주통합당 양산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 욱기자>